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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뿡가게 작가님 인터뷰

작성자 소소로와(ip:)

작성일 2020-10-18

조회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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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소로와 사장의 코멘트

삐삐뿡가게는 전국에 많은 입점처를 가지고 계시면서
소소로와에도 많은 애정을 쏟아주시는 작가님 중 한분이세요.

주로 핸드폰케이스와 에어팟케이스 등의
전자기기 악세사리들이 있는데,
삼토끼들이 귀엽기도 하지만 이 친구들에게 담긴 이야기가
저는 더 인상 깊어서,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오랜 시간 많은 에피소드와 작가님의 노력, 애정으로
자란 삼토끼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시고
삐삐뿡가게 친구들에 대한 함께 애정을 키워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Q&A 삐삐뿡작가님 인터뷰*



Q. 간단한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삐삐뿡이에요!만나서 반가워요.><





 




Q. 삐삐뿡가게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잖아요!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A. 사실삐삐뿡가게의 실체는 '지혜나무숲' 입니다.
포근한 이 숲에는 특별한 동물들이 살고있고요.
숲을 방문한 모든 이들은 지혜나무 아래에서 정화와 깨달음을 얻어가요.
바로 귀여움을 통해서요!
숲에 사는 특별한 동물들이 바로
삐삐뿡가게에서 제품으로 보여지는 아이들이에요.




 


삼토끼중 첫번째 토끼인 샐리는 좋아하는 것들을 마구 좋아합니다.
상당히 에너지가 소모되는 그것들을 마음껏 해내요.
친구들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고 쿠키를 굽고,
예쁜 리본을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있고
들판에 꽃을 심어요. 언제나 반짝 반짝 빛나요.
셋 중 가장 천진난만해요.
무언가를 좋아하며 빛나는 에너지를 맘껏 발산해요.

두번째 토끼인 페퍼는 이과생이예요. 흐흐.  
늘 관찰하고 궁금해해요.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 것들을 페퍼는 늘 주의깊게 살펴보아요.
페퍼는 우주여행을 가장 좋아해요.
커다란 달님과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행성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어린왕자가 떠난 어린왕자의 별, 윌레스가 먹다 남긴 치즈,
늘 세탁기 안에서 하나씩 사라져버린 양말, 별똥별, 가장 화려한 별 토성...
페퍼는 우주가 가진 완벽한 균형과 고요함,무한함을 사랑해요.

세번째 토끼는 아주 특별한 토끼인 로지입니다.  
로지는 무지개 다리 너머를 지키는 천사에요.
인간 세상에서의 삶을 다한 동물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그들을 맞이해 천국으로 데려가는 역할을 하고있어요.
로지를 만난 동물들은 더이상 고통받지 않고 비로소 안락한 행복을 누려요.
그리고 말해요, 지상에서 자신으로 인해 슬퍼하고있는 누군가에게.
'걱정말아요. 슬픔을 멈춰요.
나는 행복해요!' 로지는 이 말을 우리에게 전해줘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젭비들이 있어요.젭비들은 족제비입니다.

원래 숲에서 작은 동물 사냥하고 강에서 물고기 잡아먹는 친구들인데
지금은 저랑 같이 서울 한복판에서 힘들게 살고 있어요.

밤에 길을 걷다가 부시럭 소리가 들렸다면 그건 족제비 입니다.
핸드폰 하며 길을 걷는데 뭐가 눈앞에 지나간 것 같다면
귀신 아니고 족제비라고요?

개천에서 하수구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어서 더 불쌍한 친구들이에요.
사실 도시안에서 갇혀 사는 동물들이 너무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죠.

생명은 어떤 존재이든 소중한건데,
왜때문에 인간이 우선인 사회가 되버린건지
속상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행복을 찾아주고 싶은 소망으로
탄생한 친구들이에요.

이 친구들 말고도 정말 많은 사연을 담은 친구들이
지혜나무숲에 모여살고 있어요.  헤헤.






 

 

 



Q. 삐삐뿡가게의 처음모습은 어떤가요? (만나톡키의 이야기도 해주세요!)

삐삐뿡가게의 처음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됩니다.
어릴때부터그림그리는 것과 만들기, 그리고 책을 정말 사랑했던 저는
늘 그것들과 함께하며 그것들로 인한 삶을 영위해갔어요.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배운 인터넷 사이트를 열어 그림을 올려두고
거기서 만난 도예를 전공한 분의 제의로 머그컵에 그림을 그려 판매를 한게
첫번째 삐삐뿡가게의 모습이에요.

그후로는 우연한 기회에 베이킹을 배우게 되어서
친구와 같이 아이싱쿠키를 만들어 팔기도 했고,
제 그림으로 일러스트 다이어리를 내기도 했었고요.
카페 벽과 가구에 그림도 그리고... 그러다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창작활동 비중이 줄어들게 되며 혼란의 시기를 겪던 와중,
2018년 9월경 회사생활에 지쳐버린 제가 한 친구의 제의로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하루에 한장씩 올려보게 되고,
그게 지금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여지는 삐삐뿡가게가 되었어요.
삐삐뿡이라는 명칭은 2008년도부터 사용했고요.






 



만나톡키는 회사생활에 지친 저의 감정이 그대로 실린 캐릭터였어요.
사실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과로로 병원에 입원까지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는데
어느새 제가 감정을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풀고있는거에요.

아 이러면 안되겠다. 하던 중에
이 감정을 대신 분출해주는 토끼 한마리를 만들었어요.
그게 만나톡키에요. 늘 찌푸린 눈썹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흐흐.
인스타그램을 추천해준 친구의 이름이 '김한나'이고
소리나는대로 발음하면 '기만나'가 되어서
만나톡키의 이름이 만들어진거에요.







 




Q. 인스타그램을1년동안 운영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어서…

는 알아주는 이벤트쟁이였어요.
그리고 스스로를 관종이라고 칭하며  거의 매일 밤 라이브방송을 켰어요.
100팔로워 이벤트때는 손그림을 그려서 보내드렸고
첫 공구때는 택배봉투에 재미있는 그림을 모두 다 다르게 그려드렸어요.
888 이벤트에는 첫 개시하는 굿즈들을 전부 다 보내드렸고
1차 공구후에 리뷰이벤트를 열어서
삐삐뿡 키트 (제가 늘 간직하고 가지고 다니는 아이템 모음)를 보내드렸어요.







 

 



1000팔로워에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분들에게 사료를 보내드렸고
비정기적으로 스토리에서도 이벤트를 정말 많이 했어요 ㅎㅎ
주로 그림그려드리는 이벤트!
그리고 게릴라로 텔레파시 퀴즈를 내어서 맞추시는 분에게
치킨을 보내드리고… ㅎㅎ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늘 제 그림과 제 굿즈들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재미난 일을 벌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매달 핸드폰 화면으로 띄워쓰는달력이미지를 배포했어요.

이건 그냥 1월에 재미로 했던건데
이것 역시 갑자기 엄청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매달 기다려주시다보니1년동안 빠짐없이 하게 되었어요.ㅎㅎ
달력 배포로 인해서 정말 많은분들이삐삐뿡을좋아해주셨어요. ^^

뭐든 기회가 있다면 전부 일단 해봤던 것 같아요.플리마켓 참여도 해보고,
그 기회로 제품군을 한번에 디피하며
어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입점처도 생기고요…!





 




Q. 만나톡키가삼토끼 핸드폰케이스가 되기까지
그리고 샐리,페퍼,로지라는 이름을 갖기까지의 과정도 설명 해 주세요!


만나톡키라는 캐릭터로 이런 저런 그림을 그리며 사랑을 받았고,
인쇄소 스티커도 만들며 그 도안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낙방이었고요.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더이상 저는 분노를 하지 않게 되었어요.
아니 오히려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웠어요. 누군가가 내 창작물을 봐주고,
그걸로 인해 즐거워하는걸 다시 제가 행복함으로 느끼는 과정이
너무나 저에겐 오랜만에 느껴지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이 토끼를 더 다듬어서 캐릭터로 만들어 봐야겠다고 고민하던 중,
출근준비를 하며 머리를 감다가 샴푸거품을 보고
'털이 몽글몽글한 토끼로 만들어보자' 하고 그려보았고
생각보다 더더 귀여웠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퇴근도 안하고 남아서
그 아이들을 여러마리 그렸고 스티커로 만들 생각에
출력해서 가위로 잘라보기도 하던 중에 핸드폰 뒤에
귀여운 세마리를쫑쫑쫑 앉혀봤더니
너무 귀여웠죠. 하하. 그렇게 삼토끼 케이스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삼토끼 케이스 반응은 정말 놀라웠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문구류와 함께 마켓을 열었고, 1차, 2차...
마켓때마다 제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주문을 해주셨어요.

그러다 한 케이스 제작업체에서 샘플제작 제의를 주셨고,
한번 샘플을 제작해보니
너무 품질이 괜찮아서 제안서를 찬찬히 훑어보던 중
'하프미러케이스'를 알게 되었어요.

거울케이스와 투명케이스 그 중간즈음에서
딱히 빛을 받지 못하고 있어뵈더라구요.

단가도 비싸고, 핑크와 블루도 어딘가 촌스럽고...
그런데 저는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저 유리구슬이 떨어질 것만 같은반짝반짝한 판 위에
UV인쇄로 귀여운걸 잔뜩 올리면 굉장히 색다르고 예쁘지 않을까...

그리고 삼토끼 케이스를 판매하면서 여러차례 권유받은
삼토끼들 캐릭터 구축도 고민중이었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모여서
'한번 샘플이나 뽑아보고 이상하면 내가 쓰자'
라는 맘으로 다짜고짜 '샐리'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나오니 너무너무 예뻐서
페퍼와 로지도 바로 아이디네이션 했어요!

헤헤. 이렇게 만들어진 오로라케이스가
현재 삐삐뿡가게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모든게 참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 것 같네요.
제가 샐리페퍼로지를 이렇게 만났습니다.







 




Q. 소소로와 사장은 개인적으로
동물들이 건너는 무지개다리의 천사인 로지 이야기를 좋아해요.  
어떤 마음과 소망이 담긴 캐릭터인가요?

로지이야기는 늘 할때마다,그리고 로지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그리고 로지케이스를 구매하신 후기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요.

동물들의 지상에서의 삶은 참 독특해요.
그들은 총 3번 이 세상을 왔다가 가는데요,
첫번째 삶에서는 배움, 두번째 삶에서는 깨달음,
세번째 삶에서는 가르침을 위해 살다가 간대요. 바로 '사랑'을 요...
인간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깨닫고, 인간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오라고
신이 이 땅에 내려주신 천사들인 거래요.

5년 전 유기견이었던 반려견을 데리고 오면서
인간과 동물의 공존과 동물들의 삶에 대해 많이 공부했어요
그리고 그들을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슬픔과
언젠가 나도 겪게될 슬픔에 두려움도 느꼈고요.
사실 동물들은 우리 곁을 떠날 때 큰 미련이나 아픔이 없어요.

그저 그동안 자신과 함께 해준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만이 가득해요.
그래서 자신의 육체를 붙잡고 슬퍼하며
오랜시간떠나보내지 못하는 가족들을 지켜보며 걱정해요.
그런 슬픔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반려인들을 위해 로지를 만들었어요.

우리가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것,
우리는 그들과 매 순간 소중한 시간을 값지게 보내야만 하고,
그들이 이 땅을 떠나서도 늘 함께라는 것.그리고 그들이 가르쳐준 사랑을
베풀며 몸소 가르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또,하늘이 허락하면 우린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과 소망이 담긴 로지입니다.








 




Q.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제품의 조합
또는 추천하고 싶은 조합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가장 처음 만든 삼토끼 오리지널케이스에
블루 그립톡을 붙인 조합이 가장 심플하고 예쁜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출시된 ‘로지의 가든’에
페퍼스트랩을 붙인 조합도 너무 예쁘고요.

아.너무 어려운 질문이에요.






 




 Q. 삐삐뿡가게 수익의 일부를 동물들에게 기부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마음이 담겨있나요?

궁극적으로 지상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 간의 아름다운 공존입니다.
인간이 그들보다 우월한존재라고 해서
지구상에 공존하는 동식물들을 함부로 할 권리는 없는데,
정말 많은 동물들이 인간으로 인해 고통받는 삶을 살고 있어요.
(추천도서 :찰스 패터슨의 <동물홀로코스트>)
흔히 생각하는 길냥이들학대받는 사건.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이 지구 곳곳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어요.

 아주 작은 움직임이지만 나로인해 하나의 동물이 오늘 하루 배고프지 않았다면,
고통에서 구원되었다면.그것 만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소액이어도 꾸준하게 하고있어요.
이걸 더 알리면서 ‘동물을 돕는 일 = 착한 일’ 이라는걸 각인시켜주고 싶어요.
요즘 정말 많은 작가님들이 저와같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시더라구요.
정말 정말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의 가깝거나 먼 목표 혹은 꿈은 무엇일까요?

지금처럼 지내는 거에요.제가 가진 가치관을 잃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가다보면 또 무언가 되어있을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이든 또 너무 즐겁고 행복할 것 같아요.
지금의 제 모습도 1년전에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것 처럼요.

막연하게 상상하는 모습은 진짜 삐삐뿡가게가 오픈하는 것,
그리고 뭔가 맛있는 것도 파는 것… 흐흐.
삐삐뿡가게를 알게 된 모든 사람과 동물이 위로를 받고
자신이 살아온 삶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것.
늘 그렇게 누군가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삐삐뿡가게를 사랑하고 좋아하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매일 내가 손에 지니고 다니는,
외출할 때 꼭 함께인 나와 가장 가까이 지내는 물건들이
전혀 하찮지 않고 가장 소중한 것이 되길.

누군가가 정성껏 마음 다해 만들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그 물건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나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고생각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사용해 주시는 것 보다 가치를 아는 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언제나 하이퀄리티로 제작할거라고 이자리를 빌어 약속해요.

“You are enough.”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너무나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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